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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쓴다, 소신 리뷰

영화 신의 한 수, 목숨을 건 바둑

by soshin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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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결말을 포함한 리뷰가 담겨 있음으로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1. 영화 '신의 한 수' 개요

- 2014년 7월 3일 개봉

- 등장인물 :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주연

 

'신의 한 수' 라는 말처럼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바둑을 두고 바둑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만 전체적인 큰 스토리는 주인공인 정우성의 복수, 그리고 자극적인 액션신과 연출을 중점으로 보아도 재미있다.

 

영화에서는 프로급의 실력을 가진 바둑 기사가 판돈이 걸린 내기 바둑을 대리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지만, 한국 바둑계는 바둑계의 원로급인 조남철 9단이 내기 바둑에 대한 배척이 강력하여 실제로 발생할 확률은 매우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 제작시 내기 바둑에 대한 이야기라서 바둑의 명예를 떨어 뜨릴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영화로 인해 바둑을 홍보 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바둑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2. 영화 '신의 한 수' 등장인물

송태석 (정우성 분)

> 주인공이며 프로 바둑 기사였으나 형인 송우석이 내기바둑으로 죽고 본인도 왼쪽 눈을 잃으며 누명을 쓰고 교도소로 가게 된다. 태석은 정체를 모르는 귀수를 제외하고 바둑에의 최강자 이다.

 

주님 (안성기 분)

> 살수 패커리와 내기 바둑에서 장님이 되었다. 맹인용 바둑판을 깔고 소주 내기 바둑을 두고 있었으며 교도소에서 얼굴을 보지 못한 귀수에게 소개 받아 송태석이 찾아가 함께 일행이 된다. 

 

 

허목수 (안길강 분)

> 살수 패거리와의 내기 바둑으로 한 쪽 팔을 잃고 목수 일을 하고 있다. 

 

꽁수 (김인권 분)

> 살수에게 원한은 없지만 송태석과 송우석의 내기 바둑에 엮겨 송태석이 반 강제로 합류시킨다.

 

 

살수 (이범수 분)

> 불법 바둑 내기판을 운영하고 있는 살수, 멀끔한 외관과는 반대로 잔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내기판의 룰을 원칙대로 지키는 성격이다. 하지만 마지막 판에서 어기고 만다. 

 

 

권은정 (이시영 분)

> 어릴적 천재 바둑기사였지만 은퇴하고 살수에게 협력하고 있다. 바둑판에서는 배꼽이라고 불린다. 몸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모시고 있고 마지막에 무승부로 대국을 이끌며 바둑실력으로는 최고수 중 한명이다.

 

왕사범 (이도경 분)

> 대리 대국을 두며 '훈수꾼'이라 불린다. 

 

양실장 (최진혁 분)

> 대리 대국에 나서는 선수 이며 본인도 바둑 실력이 어느 정도 된다. 

 

아다리 (정해균 분)

> 수금을 담당하는 인물. 태석의 복수 목표 중 가장 먼저 잡힌다.

 

량량 (안서현 분)

> 중국의 어린 바둑 고수, 살수가 사들인 중국 아이이다. 

 

 

3. 영화 '신의 한 수' 줄거리

주인공 송태석을 프로 바둑 기사이며 어느 날 친형인 송우석이 내기 대국에서 이겨야 한다며 지도 대국을 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차안에 숨어 바둑경기를 펼치는데 같이 있던 꽁수가 화장실이 급하다며 바둑을 하는 도중에 나가버립니다.

 

그 와중에 갑자기 인터넷이 끊기고 형은 잘못된 곳에 바둑을 두어 지게됩니다. 그리고 지도 대국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켜 송태석도 끌려갑니다. 

 

이 곳엔 살수 패거리들이 있었는데 이 살수 패거리는 동생인 송태석에게 이기면 형을 살려주겠다고 하며 형인 송우석은 동생은 살려달라고 하며 바둑알을 다 먹게 되고 송태석은 긴장한 상태로 지게 되고 형은 죽고 송태석은 왼쪽 눈 시력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형을 죽였다는 누명으로 교도소로 가게됩니다.

 

교도소에서 바둑을 두는 사람들이 있어 그 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교도소장과 바둑을 두고 이기면서 조폭 두목의 외출권을 얻어냅니다.

그리고 교도소장에게 부탁을 요구한 죄로 독방에 한달간 들어가게 됩니다.

 

독방에서 옆방에 있던 '귀수'를 만나게 되고 아무리 바둑을 두어도 귀수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귀수는 '관동철 주님'을 찾아 보라는 쪽지를 줍니다.

이후에 태석은 주님을 만나게 되고 이 귀수는 머리속에서 둔 암흑바둑인 맹기를 두었다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교도소에서 조폭들에게 싸움을 제대로 배우게 되고 싸움에서도 고수가 됩니다.

그리고 조폭 두목에게 돈을 부탁하고 출소하여 복수의 계획을 시작합니다.

 

한 편 살수 패거리들은 꼬마 아이를 돈을 주고 사게 됩니다. 이 아이는 바둑 천재로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다시 여자애를 데리고 오고 죽이려고 하지만 살수는 이들을 전부 역으로 죽이게 됩니다. 

 

살수 패거리들의 도박판은 수산물 시장의 2층, 이 곳에는 하수인 곱추가 연기를 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도박판에서 돈을 많이 따가는 고수가 있으면 배꼽이라 불리는 은정이 나서 다시 돈을 따냅니다. 

 

복수를 하기전 태석은 형의 집으로 가봅니다.

어린 아이만 있고 형과 형의 부인은 집에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을 확인하고 돌아섭니다.

 

먼저, 살수 패거리의 아다리를 찾아간 태석. 호구인척하며 돈을 잃고 딱밤 10대 맞기로 한판만 더 하자고 합니다.

예전에 자신을 딱밤으로 때렸던 아다리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데 딱밤으로 눈알까지 터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꽁수를 찾아가 반 강제적으로 동료로 만듭니다. 그리고 귀수의 소개로 알게된 주님, 주님의 소개로 만난 허목수. 모두 살수 패거리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꼽이 운영하는 마작바를 직접 태석이 가게 되고 배꼽과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의미 심장한 이야기를 나누고 떠납니다. 

 

그 와중에 꽁수는 AV 대표로 위장하여 살수 패거리 도박판에서 돈을 마구 뿌리며 호구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돈을 조금씩 따게 되는데 그러다 살수패거리는 양실장이 미끼를 물게 됩니다. 

 

그리고 여전히 태석은 배꼽의 마작바를 돌아다니며 살수 패거리와의 자리를 갖게 됩니다.

살수와 태석의 마작 대결에서 배꼽이 태석에게 운을 몰아주려고 해서 살수는 기분이 나빠져 배꼽에게 다시 한번 협박합니다.

 

그리고 양실장과 꽁수는 꽁수의 트레일러에서 내기 바둑을 두게 되는데 태석이 지도 대국을 해주어 이기게 되 양실장이 돈을 잃게 됩니다.

살수패거리의 왕 사범은 양실장의 지도 대국을 합니다. 그렇게 주님과 왕사범이 바둑을 두게 됩니다.

그렇게 주님이 이기도 양실장은 꽁수를 죽이려하지만 이 때 태석이 들어와 양실장을 데리고 냉동창고에서 바둑을 한 판 둡니다.

그리고 대국에서 이기고 양실장에게 바둑문제를 주고 비밀번호를 풀고 나오라고 하지만 결국 얼어 죽게 됩니다.

그리고 배꼽을 찾아가는 태석, 그리고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살수 패거리를 부르는 태석, 그리고 온라인 대국으로 60억과 왕사범의 혀를 걸게 됩니다. 태석이 봐주면서 두다가 왕사범이 기고만장해질때 본실력을 드러내면 왕사범은 지게 됩니다. 그리고 혀를 잘리게 됩니다. 그리고 태석을 알아본 살수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주님과 꽁수는 주님의 딸을 보기 위해 가다가 살수 패거리들을 맞닥드려 잡혀가게 됩니다.

꽁수는 만싱창이가 되고 주님은 결국 죽게됩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가 바둑을 두고 있다는 이야기를 남깁니다.

배꼽은 태석에게 도움이 되고자 어린아이의 이야기를 건내고 태석은 다시 도박판으로 가게 됩니다.

 

살수는 태석이 이기면 배꼽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배꼽은 어린아이 앞에서 수화로 숫자를 알려주며 바둑을 이어가 태석에게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승부 '장생'으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태석과 살수 패거리들과 싸우게 되고 태석은 이기게 됩니다.

그리고 어린 바둑천재 량량과 배꼽을 구하고 주님의 딸과 형의 아들을 챙긴 뒤 부산으로 떠납니다.

 

'귀수'는 부산에 있다고 극 중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렇게 후속편에 대한 복선을 깔고 끝납니다.

 

4. 총평 및 뒷이야기

감독은 영화 자체를 바둑 한 판을 두는 구조로 설정했고 그래서 스토리마다 바둑의 용어가 나오며 그 용어에 맞게 스토리가 짜져있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은 영화 타짜를 오마주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둑 영화이지만 바둑이 이야기보다는 복수, 액션, 폭력적인 내용이 더 많이 있습니다. 신의 한수는 타짜와 비교가 많이 되고 있는데 사실 화투와 바둑을 두고 보자면 바둑은 너무 긴 종목이기도 합니다. 화투는 빠르게 할 수도 있고 패를 내려놓는 순간 이긴 자와 진 자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지만 바둑은 길면 2시간이 걸리고 그마저도 사람들은 누가 이기고 있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이전인 2014년에 나온 영화이며 웹툰 원작이 있는 줄 알지만 영화가 먼저 나왔습니다. 바둑이라는 장르를 알긴 알아도 그 안에 룰까지 알기에는 바둑은 영화상으로 너무 긴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긴 호흡을 재미있게 해줄 폭력적인 내용이나 액션, 스토리들을 넣다보니 이 영화는 바둑이라는 장르를 빼고 봐도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한국 최초 바둑 영화라는 점과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을 통해 재미있고 재치있게 풀어갔다는 점에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습니다. 

 

결말 부분에 나온 다양한 이야기들이 3년 넘게 후속편에 대한 정보가 없다가 2017년 10월에 후속작 기획 여부가 기사화되고 '신의 한수 : 귀수편'으로 권상우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2019년에 개봉을 했으니 다음엔 '신의 한수 : 귀수편'의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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