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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쓴다, 소신 리뷰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프랑스 명작 영화

by soshin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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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결말을 포함한 리뷰가 담겨 있음으로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출처 : 다음 영화

 

1. 영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튀니지계 프랑스인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이 연출한 레즈비언 퀴어 영화이다. 

이 영화는 2013년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2014년에 개봉하였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았으며 수위 높은 노출신이 나와 논란과 동시에 영화계의 스타가 되기도 했다. 

제작비는 약 50억 원을 사용했으나 수익은 세계적으로 약 200억 원이 넘게 발생하여 괜찮은 흥행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2010년에 출판된 쥘리마로라는 프랑스 그래픽 노블 '파란색은 따뜻하다'가 원작이다.

로맨틱 성장 드라마이며, 주인공의 가슴 아픈 첫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소재로 동성애를 선택했다. 

 

한국에서 개봉 당시, 영화제에서는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라는 제목으로 불렸다가 개봉 당시 '세 가지 색; 블루'라고 명칭을 변경했다. 하지만 작품과의 관련성이 없어 제목이 자의적으로 해석되어 혼돈이 일어났고 결국 개봉 직전 정식 제목이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정해지면서 정리되었다고 한다.

 

2. 영화 '블루'의 줄거리

평범한 소녀인 아델은 학교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내에 토마스라는 남자가 아델에게 관심을 보이며 눈치를 주고 버스 안에서 다가와 말을 건냅니다. 그리고 토마스와 데이트를 하기로 하는데 데이트하러 가는 날, 길거리에서 파란 머리를 한 어떤 소녀에게 눈이 갑니다. 토마스와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누워있는데 길거리에서 마주친 파란 머리 소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파란머리 소녀와 관계를 가지는 상상을 합니다. 혼란스러운 아델은 토마스와 첫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언가 만족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토마스와의 인연은 끝나버립니다. 

 

다시 학교생활을 하던 아델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같은 반 동성 친구와 충동적으로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알 수 없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다음날 어제 키스를 한 동성친구에게 가 다시 한번 키스를 나누는데 동성친구는 어제의 일은 충동적이었다며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 아델은 혼란스러운 기분에 게이인 발렌틴과 함께 클럽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자유로워 보이는 친구를 두고 클럽을 돌아다니는데 누군가가 아델에게 말을 건넵니다.

 

' 사랑엔 성별이 없지. 누구든 찾아봐 사랑하면 끝이야 행복하면 다인거야, 그게 진실한 사랑이라면 '

 

게이바에서 나온 아델은 레즈바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파란머리를 한 소녀, 엠마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둘은 함께 다니며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아델에게 친구들이 파란 머리 여자가 누구냐며 레즈비언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아델은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레즈비언이 아니라며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학교 친구들과 싸우게 되고 이제 아델의 친구는 엠마밖에 없습니다.

 

아델과 엠마는 감정적으로 이미 가까워졌고 몸까지 함께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델은 퀴어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아직 퀴어의 세계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엠마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아델을 소개해주고 엠마의 부모님들은 엠마가 성소수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직업도 조금 더 도전적이고 하고 싶은 분야를 응원했습니다. 아델도 엠마에게 부모님을 소개하는데 아델의 부모님들은 엠마의 부모님과 다르게 현실적인 면을 보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엠마는 화가로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고 아델은 원하는 대로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엠마와 아델, 그리고 엠마의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게 되는데 유치원 교사인 아델은 자유롭게 사는 엠마와 엠마 지인들과의 대화에 낄 수 없고 점점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엠마는 계속 바쁘고 작업을 하느라 늦게 오는 저녁, 외로운 아델은 동료 남자 교사와 함께 놀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밤 관계를 맺게 되고 엠마는 아델에게 추궁하기 시작하고 결국 관계를 들켜 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그리움에 사무친 시간들이 흐르고 오랜 기간이 지난 어느 날, 아델은 엠마와 약속을 잡고 만나기로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진심을 다시 한번 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시작하기엔 이미 엠마는 마음이 변했습니다. 이미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엠마의 전시회 날, 아델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파란 원피스를 입고 찾아가게 되지만 그곳엔 아델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3. 총평 및 뒷이야기

원래 나는 파란색을 좋아했다. 굉장히 중립적인 색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파란 계열은 채도, 명도에 따라 다양한 분위를 내게 되는데 높은 채도, 밝은 명도는 원하면서도 밝은, 쾌활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긍정적인 느낌이기도 하고 낮은 채도, 낮은 명도는 우울하고 춥고 힘든 상황에 사용하게 된다.

 

블루는 그러한 중립의 색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의 제목을 보고 나는 운명적으로 궁금해졌다. 

이 영화는 어떤 이야기가 하고 싶은지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영화가 말하고 자는 블루에 대한 해석은 모르겠다.그리고 나는 나의 블루에 대한 해석을 이 영화의 해석에 붙여서 생각하는 게 좋다고 느꼈다.

 

한 번 영화를 보고 중립의 색,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색인 블루를 떠올려보는 것도 좋은 영화 해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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