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전드, 영국의 실제 있던 갱스터 형제
*주의 : 결말을 포함한 리뷰가 담겨 있음으로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1. 영화 '레전드' 개요
영국의 갱스터 영화로 2015년 개봉했다.
이 영화에는 톰 하디 라는 배우가 주인공인데 1인 2역으로 쌍둥이로 나온다.
런던의 빈민가 이스트 엔드에서 쌍둥이 형제는 주먹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지만 우애가 끈끈하다. 주먹과 뛰어난 사업 운용으로 갱단과 손을 잡고 세력을 확장하던 크레이 형제는 런던의 밤을 장악하게 된다.
이성적이고 똑똑한 형인 레지가 결혼 후 프랜시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갱스터 생활을 정리하려고 하고, 능력을 부각시키며 사업가로 변해 세력을 확장하려고 한다. 하지만 무식하고 무모한 동생 로니는 그런 형의 모습과는 반대로 주먹으로서 조직을 운영하여 계속해서 사고를 일으킨다. 화가 나는 형과 불만이 쌓이는 동생은 점점 갈등이 쌓이기 시작한다.
2. 등장인물
레지 크레이 (톰 하디)
> 복서 출신. 마피아 보스이자 냉철한 사업가형. 실존인물은 170cm의 키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런던의 빈민가 동네인 인스트엔드에서 시작해 중심부까지 갱단을 운영하며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동생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여자친구인 프랜시스를 만나고 제대로 살려고 했지만 계속 갱단을 운영하게 되어 프랜시스는 자살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동생에 대한 원망을 동생 측근인 잭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체포된다.
로니 크레이 (톰 하디)
> 레지 크레이의 동생으로 실존인물은 175cm 키라고 한다.
동성애자였으며 정신분열증이 있어 정신병원에 있다가 형의 도움으로 출소된다. 성격이 거칠고 종잡을 수 없으며 레지가 없을 때 사업을 망쳐놓는 등의 행동을 한다. 그리고 나서도 후회나 죄책감은 가지지 않는다. 나중에 형인 레지가 잭을 죽이자 로니는 이해할 수 없다며 왜 죽였냐고 말하지만 형의 한마디를 듣고 그 뒤로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에드워드 "매드 테디"스미스 (태런 에저턴)
> 동생인 로니 크레이의 동성 연인
사이코패쓰 기질이 있어 '매드 테디'라고 불렸다고 한다.
프랜시스 시어 (에밀리 브라우닝)
> 레지의 운전기사인 프랭크의 여동생이며 레지의 아내. 갱스터 생활을 하지 않고 똑바로 살 것을 조건으로 결혼을 허락하지만 결국 갱스터 생활을 놓지 못한 레지와 싸움이 빈번하다. 결국 자살을 선택하여 사망한다.
2. 줄거리
런던 빈민가에 주먹을 잘 쓰는 쌍둥이 형제가 있습니다.
형인 레지는 계산적이며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업가이지만 동생인 로니는 정신분열증을 가지고 있으며 충동적이며 무자비한 성격입니다.
레지는 자신의 운전수 동생인 프랜시스에게 첫눈에 반하고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레지는 프랜시스를 로니에게 소개를 시켜주게 됩니다. 로니는 레지와 성격 뿐 아니라 성적 취향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쌍둥이 형제는 리처드슨 형제라는 라이벌 갱단이 있었는데 서로 조금씩 건들이며 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리처드슨 형제가 감옥에 가게 되어 쌍둥이 형제가 런던을 접수하게 됩니다.
형제는 세력 확장을 위해 카지노를 운영하고 마피아와 미국까지도 손을 잡습니다. 강제로 산 카지노는 돈은 많이 나왔지만 형인 레지는 경찰에 한번 투옥하게 됩니다.
형인 레지가 없는 사이 동생인 로니는 형이 하는 것처럼 하고 싶어 따라하다가 카지노를 점점 망가뜨리게 됩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형인 레지는 출소 후 바로 프랜시스에게 가 청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떳떳하게 살기로 프랜시스와 약속합니다.
그리고 프랜시스와 함께 카지노에 가게 되는데 텅 비어버린 곳을 보고 화가 나버립니다. 그리고 레지와 로니는 형제싸움을 하게됩니다.
떳떳하게 살려고 하는 형인 레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 로니는 형의 사업을 사사건건 방해를 합니다.
그리고 프랜시스와 레지는 결혼을 합니다. 떳떳하게 살겠다던 레지의 약속은 짧았고 프랜시스의 결혼은 점점 불행해져 갔습니다. 수면제를 의지 삼아 잠에 들게 됩니다. 그렇게 점점 갈등이 생기고 결국 어느날, 레지는 프랜시스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그리고 프랜시스는 친 오빠의 집으로 도망을 가게 되지만 레지는 용서를 빌며 사랑한다고 속삭입니다. 이비자를 가자고 약속을 하며 레지를 돌려보낸 프랜시스는 자살을 선택합니다.
슬픔에 빠져있는 레지 옆에서 동생인 로니는 또한번 사고를 칩니다. 형의 사업을 돕는 또 다른 사람을 로니 측근인 잭에게 살인청부하게 됩니다. 그 사실을 레지가 알게 되고 레지는 잭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칼로 무자비하게 찔러 죽입니다.
로니는 그를 막으며 왜 그러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형인 레지가 말합니다.
'널 죽일 수 없잖아. 너를 미친듯이 죽이고 싶어도'
3. 영화의 뒷이야기
크레이 형제는 실제로 영국에 살던 쌍둥이였다. 실제 이름은 로널드와 레지널드이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로니와 레지라고 불렸다. 1950년대부터 60년대에 런던 이스트엔드의 최악의 범죄자들이였으며 그들의 조직인 더 펌(The Firm)과 강도, 폭행, 방화 등을 하며 다녔다.
또한 동생은 조현병을 가지고 있었으며 동성애자인 자신과 달리 형이 여자와 사랑을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고 한다.
1995년에 동생인 로널드 크레이는 사망했고 레지도 출소후 2000년에 사망했다.
2015년에 개봉된 이 '레전드'라는 크레이 형제에 대한 이야기는 안타깝게도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톰하디의 1인 2역의 강렬한 연기가 남은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같은 해인 2015년에 개봉된 저예산 영화였던 '레전드 갱스터:크레이 형제(The Rise of the Krays)'의 처참한 실적과 비교해보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저예산 영화를 좋게 보는 잎장에서 '레전드'영화와 같은 해에 같은 내용으로 제작되어 너무 안타깝다.